오사카 여행 3일차 - 교토1.은각사,헤이안신궁,기요미즈데라,기온
[3일차]
오늘 일정부터는 교토 입니다.
교토에선 정말 볼거리가 넘쳐나고 오사카 여행의 정점이라고들 합니다.
너무 많아서 일정과 이동 동선을 고려해서 은각사부터 찾았습니다.
은각사는 8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세운 신사인데 은퇴후 은거 목적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3대 쇼군인 요시미츠가 세운 금각사와 많이 비교가 되는데 보통 일본인들은 은각사를 더 좋아하고 외국 관광객들은 금각사를 더 선호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그리고 후지산과 파도 모양을 만든 모래로 만든 정원도 유명한데 워낙 여기저기 사진들이 많아서 생략합니다 ㅎ
조그만 뒷산으로 된 산책로를 오르다보면 나오는 이끼가 멋지게 끼인 곳입니다.
산책로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이제 은각사를 나와서 철학의 길을 걷습니다.
철학의 길이란 일본의 철학자인 니시다 기타로가 이 길을 산책하면서 사색에 많이 잠겼다고 해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약 2km의 조그만 냇물이 흐르는 길따라 벚나무가 많았는데 개인적으론 평범한 길일수도 있는데 의미를 부여해서 좀 더 특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9월 말이지만 걷다보니 더워서 별다른 사색을 하긴 좀...^.^
철학의 길 중간에 있는 요지야 카페에서 먹은 녹차라떼 입니다.
좀 더 걷다보면 길고양이 인지 누가 키우는건지 모르겠지만 고양이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철학의 길이 끝나고 조금 더 내려가서 우측으로 가면 히노데우동집이 유명하여 갔습니다.
카레우동이었는데 제 입맛엔 그냥저냥인 맛이더군요^^;
우동을 먹고 15분간 걷다보면 헤이안 신궁이 나옵니다.
진짜는 소실되고 새로 축소하여 건축한건데 너무 새거라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축소한것도 꽤 컸었는데 원래 크기는 더 어마어마 했으리라 보여집니다.
신궁안 정원을 거닐려면 500엔을 내고 들어가야 했는데 기요미즈테라로 갈 예정이라 그냥 패스했습니다.
솔직히 철학의 길 걷고 난뒤에 헤이안 신궁은 가지말고 버스로 다른곳을 가는게 나았겠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흔히들 찍는 각도의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입니다.
여긴 정말 사람들이 많더군요.. 관광객들을 비롯해서 초등학생들의 단체 관람까지..
정말 초글링이 뭔지 제대로 봤었습니다. ㄷㄷㄷ
지지대를 목재로 다 짜서 맞추었다고해서 밑으로 내려가서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랬네요
3줄기로 흐르던 약수도 있었는데 사람들과 초글링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끙;
산책로를 걸으면서 내려오면 조그만 바위에 이런식으로 앞치마? 같은걸 걸어놓았는데 아마도 무언가를 기원하는 거라 보여집니다.
청수사를 나와서 조금만 가면 나오는 산넨자카 입니다.
산넨자카 유래가 걷다가 구르면 3년안에 죽는다는 말이 있던데 그냥 3년동안 재수가 없다는 걸로 해석했습니다 ㅎ
산넨자카와 이어진 니넨자카에서 만난 기모노를 입은 일본 현지 츠자들이 보여서 불러 세웠습니다.
기모노 복장은 현지인들도 많지만 관광객들이 체험으로 입고 다니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근데 현지인 6명을 만난건 재수~ ㅎ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 여자들은 거의다가 볼에 분홍색 색조화장을 한다는 점인데 왜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유행인지.. 귀여워 보이기 위한 건지...ㅋ
걷다보니 게이샤도 만납니다.
마침 뒤에 인력거까지 담으니 정말 일본 전통거리 같아 보인다가 아니라 맞군요 ㅋ
그러고선 근처 기온으로 왔는데 기온의 거리는 정말 뭔가가 특별했습니다.
살짜기 어둑어둑 해지는 시점의 기온거리도 정말 좋았습니다.
가와라마치로 넘어와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여긴 참 먹을데가 없네요
그래서 그냥 모스버거를 먹고 다시 난바로 넘어갑니다.
난바로 와서 타코야끼를 먹고 오늘 일정도 이렇게 마쳤습니다.
근데 한국에서 먹은 타코야끼는 타코야끼도 아님;
ps 인물사진 올렸다가 죄다 내렸더니 뭔가 이상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