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수 - 보헤미안

김두수..
요즘에 이 가수를 아는 이는 그렇게 많지가 않다.
한때 김두수, 이성원, 곽성삼등과 80년대 언더그라운드 포크의 3인방이라고 불리워지기도 했었는데 김두수의 음악은 그의 어린시절 부터 시작된다.
어린시절 아버지의 엄청난 반대에서 반항적으로 음악에 더 관심을 갖게 돼고 그러던중 자신의 지지자였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더더욱 방황을 하게된다.
그러면서 훗날 '꽃묘'라는 곡을 가지고 어머니의 무덤앞에 서면서 아버지의 마음도 돌려놓는다.
그 시대는 각종 탄압이 줄을 잇던 시대였는데 김두수도 예외는 없었다.
그렇게 오랜 객지생활에서 몸도 마음도 지쳐있던차에 찾아온 결핵.. 이미 결핵3기 판정을 받고 병상에서 완성한 곡이 '보헤미안'이다.
이곡을 듣고 부산의 한 여성 팬은 이 노래를 듣고 자살을 기도했다는 소식과 주문진으로 자살하러 갔던 어떤 사람은 우연히 이 노래를 듣고 자살을 포기했다는 장문의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극단적인 반응에 음악적 혼란이 느껴지자 강원도 산골 속으로 잠적해 버린다.
김두수는 음악적으로 모자람을 느껴오던 '보헤미안'과 '나비'를 새롭게 완성시켰다.
이곡을 듣고 있으면 하모니카와 육중한 기타 소리에 맞춰 어느듯 체념하는듯한 비통함으로 변하는데 그 자신의 인생을 읊조리는듯하다.
현재는 강원도 강릉부근의 태백산맥 자락에서 은둔중이고 이번 12월 15일 5집 '열흘나비'가 새로이 출시된다.